우리은행은 26일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480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175.69%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 15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 순영업수익 증가…바젤Ⅲ 조기 도입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세
우리은행이 코로나19 및 저금리 환경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로 수익구조 개선을 이루면서 순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71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16.2%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가 81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양호하게 관리되면서 충전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3분기 누적 순영업이익은 4조 51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3조 9540억원을, 비이자이익은 5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2조 920억원을 기록한 3분기 누적 충전이익 역시 순영업이익이 감속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NIM 1.3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7bp 하락해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다. 3분기 누적 NIM 역시 1.35%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bp 하락했다.
이어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ROA와 ROE는 0.43% 및 6.7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bp 및 109bp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 대비로는 10bp와78bp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지난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4조 564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7%, 지난 6월말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 중심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가계대출은 담보대출과 우량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지난 6월말 대비 3.0%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1.6% 감소하고, 법인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 역시 0.8%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 365조 538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BIS비율과 CET1비율은 9월말 기준 각각 17.6% 및 13.3%로 예상되고 있다.
BIS비율은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으로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도 향상됐다.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4%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해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지표들을 달성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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