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8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인수합병(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1조71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57%였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 연체율은 0.32%로 전분기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우량자산비율은 86.9%, NPL 커버리지비율 152.7%를 기록했다.
BIS 자본비율은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이다.
우리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고려해 앞으로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그룹 내실화에 주력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아주캐피탈·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되면서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로 비은행 부문의 손익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은 재무적 성과 외에도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폭넓은 금융서비스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는 위기의식 속에 그룹 내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그룹 디지털 부문을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앞으로 우리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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