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7일 실적 발표에서 2020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으로 66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비 44% 줄어든 수치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주요 일회성 요인으로 미래전망 반영 충당금 2375억원, 사모펀드 관련 비용 적립 1600억원 등이 인식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은행+카드) NIM(순이자마진)은 2분기 기준 1.58%, 은행 NIM은 1.34%로 각각 전분기 대비 5bp(1bp=0.01%), 4bp씩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 4680억원을 기록했는데, 핵심인 수수료수익은 대면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11.1% 감소에 그치며 4984억원을 시현했다. 비은행부문 자산신탁사 등 인수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 충당금 적립에도 올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 자본비율은 올 2분기말 기준 BIS비율이 12.7%(잠정), CET1(보통주자본비율은)이 9.0%로 집계됐다.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2020년 6월 30일)으로 2분기부터 내부등급법은 적용됐다.
상반기 기준 우리금융그룹 ROE는 6.04%, ROA는 0.41%로 집계됐다. 그룹 총자산은 2분기 말 기준 501조원이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이 677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나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기준 은행 순익은 1740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우리카드가 796억원, 우리종합금융이 31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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