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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6605억원, 전년비 44%↓…"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

기사입력 : 2020-07-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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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준 그룹 순익은 1430억원까지 '뚝'
충당금 2375억·사모펀드 비용 1600억 적립

2020년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실적 / 자료= 우리금융지주(2020.07.27)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실적 / 자료= 우리금융지주(2020.07.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코로나19 선제 충당금, 사모펀드 비용 등을 인식하며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7일 실적 발표에서 2020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으로 66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비 44%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분기 기준 그룹 순이익은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주요 일회성 요인으로 미래전망 반영 충당금 2375억원, 사모펀드 관련 비용 적립 1600억원 등이 인식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의 성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2조 9407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은행+카드) NIM(순이자마진)은 2분기 기준 1.58%, 은행 NIM은 1.34%로 각각 전분기 대비 5bp(1bp=0.01%), 4bp씩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 4680억원을 기록했는데, 핵심인 수수료수익은 대면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11.1% 감소에 그치며 4984억원을 시현했다. 비은행부문 자산신탁사 등 인수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욜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52.5%로 집계됐다. 대손비용률은 6월말 기준 0.33%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 충당금 적립에도 올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 자본비율은 올 2분기말 기준 BIS비율이 12.7%(잠정), CET1(보통주자본비율은)이 9.0%로 집계됐다.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2020년 6월 30일)으로 2분기부터 내부등급법은 적용됐다.

상반기 기준 우리금융그룹 ROE는 6.04%, ROA는 0.41%로 집계됐다. 그룹 총자산은 2분기 말 기준 501조원이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이 677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나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기준 은행 순익은 1740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우리카드가 796억원, 우리종합금융이 31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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