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를 출시했다. KB페이는 기존 앱카드를 개편해 만든 플랫폼이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가 KB금융그룹이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KB 페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급 결제 서비스와 업권 간 경계를 초월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향후 확장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종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오픈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9일 GS리테일과 데이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와 GS리테일은 편의점 구매 품목 데이터와 다양한 영역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으로 결합된 데이터는 상품화되어 한국데이터거래소(KDX), 금융데이터거래소 등을 통해 제조사 · 광고사 ·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미 기관과 기업 130여개의 데이터 프로젝트 300여개를 수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PLCC 협력사 간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 '트루노스(True north)'를 운영하고 있다. '트루노스'는 현대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을 선별해준다. 현대카드 PLCC 협력사가 이용 가능하다. 지난 14일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PLCC 협력사에 데이터 플랫폼 '갤럭시 노스(Galaxy north)'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페이, 데이터에 공들이고 있는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플랫폼 장악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가맹점 수수료가 줄어들고 결제마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로 옮겨가고 있어 카드사가 가지고 있는 결제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당국 기조도 빅테크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빅테크 장악력을 막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제 카드사 라이벌은 각 카드사가 아닌 네이버, 카카오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라며 "플랫폼 부분에서는 이미 카드사가 뒤쳐져 있는 만큼 더이상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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