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G 기술 세미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5G 기술(5G Technologies for Today & Tomorrow)’을 주제로, 5G 기술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지속 선도해 가야 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 5G 속도·커버리지 함께 갖춘 곳은 한국이 유일
이번 ‘5G 기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5G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5G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로스 오브라이언 편집장은 “5G를 통한 신성장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진정한 5G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한국은 3.5GHz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으며,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렉스 최 부사장은 “한국의 5G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특별하다”며 “한국을 제외하고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3.5GHz 중대역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커버리지를 갖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말했다.
■ 3.5GHz 대역 빠른 커버리지 구축…차별화된 리더십 확보
SK텔레콤에서는 박종관 5GX기술그룹장, 류정환 5GX Infra그룹장, 이강원 5GX Cloud Labs장이 국내 5G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을 소개하며, 현재 한국의 5G 수준을 해외와 비교해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관 그룹장은 5G 표준과 관련해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장비·단말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은 물론 3GPP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G 상용화 표준 선도 및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분야와 관련해서는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 소속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 5G MEC 분야에서 글로벌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자보안 분야에서도 “관련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표준화를 선도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28GHz 및 SA는 B2B에 적합…5G 리더십 유지 위해 지속적인 협력 중요
SK텔레콤은 3.5GHz 대역 기반 NSA(비단독모드)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함과 동시에 올 상반기 확보한 28GHz 대역 및 SA(단독모드) 기술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정환 SK텔레콤 그룹장은 “28GHz 및 SA는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속도·안정성 및 체감 품질 면에서 B2B(기업 간 거래)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28GHz 주파수는 전파 특성상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손실 영향이 커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3.5GHz 대비 10~15% 수준이기 때문에 B2B 중심의 활용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류 그룹장은 “지난 7월 5G SA 표준인 ‘릴리즈 16’이 확정되며 5G 진화 설계도가 마련된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생태계 및 학계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나왔다. 국제 5G 표준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와 윤영우 LG전자 수석연구위원은 이동통신 진화 및 5G 표준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이 5G 표준에서 정의한 기술의 상용화 및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표준 기술도 지속적으로 진화해나가는 만큼 한국도 5G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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