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3세 넬슨 올리버로스(Nelson Oliveros) 상무는 작년 7월 15일 삼성중공업 안전경영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안전경영본부장은 최고안전책임자(CSO) 이왕근 부사장 아래 직속 임원으로, 삼성중공업 전 사업장 안전보건을 총괄한다. 삼성중공업은 올리버로스 상무 영입 9개월 전부터 그에게 합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7년 글로벌 석유 대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서 유전 운영 HSE 리더로 일을 시작했다. 2000년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로 옮겨 2013년까지 HSE 매니저를 역임했다. 이후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 페트로팍(Petrofac)과 놀 컨설팅(NOR Consulting), 키저 에너지(Kizer Energy) 등을 거쳤다.
올리버로스 상무와 삼성중공업 간 인연은 22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가 코노코필립스 산하 코로코로 프로젝트 안전환경보건 HSE 매니저로 근무할 당시, 삼성중공업을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130만 배럴(bbl) 규모 부유식원유저장설비(FSO) '나바리마호' 명명식에 참석한 날을 꼽았다.
두 달 뒤 미국 석유회사 엑손(Exxon)에서 안전 분야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피터 헤이워드(Peter Hayward)를 안전경영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헤이워드 전무는 35년간 정유사와 엔지니어링 및 해양설치 전문 업체에서 HSE를 총괄한 인물이다. 삼성중공업에서는 2018년 5월까지 일했다.
헤이워드 전무 후임으로 스티븐 혼(Steve Horne) 상무를 선임했다. 혼 상무는 2018년 말부터 2023년 말까지 4년여간 일했다. 혼 상무는 지난 1999년 삼성중공업 상선부문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한 경력이 있다. 2003년 세계 최대 해상원유생산공장인 '아그바미 FPSO' 설계 책임자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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