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3일(현지 시각)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열린 ‘ITU-T’ 회의에서 자회사 IDQ와 함께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표준으로 채택된다.
이번 예비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등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 표준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은 양자암호 키와 다른 방식의 암호화 키 생성 방식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존 암호 키 방식보다 보안성이 강화되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도입도 더욱 쉬울 것으로 기대했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는 양자암호 키 분배 기술을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보안 요구 사항을 규격화했다. 완벽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차원에서의 보안 규격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 규격을 통해 양자암호 키 분배 네트워크 시스템보다 높은 보안성과 안전한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표준 승인은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 표준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표준 제정에서부터 네트워크∙단말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전 간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삼성전자와 양자보안 스마트폰 출시 등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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