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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조직 확대 ‘러시’...역량 강화·인력 충원 집중

기사입력 : 2020-09-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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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한투·미래, IPO 3팀 체제 구축...50여 명 근무
“초대형 IB 중심 IPO 담당 인력 채용 수요 커져”

▲사진=(왼쪽부터)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사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왼쪽부터)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사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호황을 맞으면서 각 증권사의 IPO 조직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국내 IPO 주관 ‘빅3’로 꼽히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대다수 증권사들은 IPO 조직을 확대 개편하거나 인력을 확충하는 데 힘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일과 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총 58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SK바이오팜에 31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상반기 IPO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8월 아이디피, 셀레믹스, 미투젠, 영림원소프트랩, 이루다, 영림원소프트랩, 핌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압타마사이언스 등은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국내 IPO 시장 상황이 반등함과 동시에 IPO 부문이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각 증권사들은 일제히 해당 부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거나 인력충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IPO 주관 빅3로 불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는 모두 3팀 체제로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모두 50명 안팎의 IPO 전문 인력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올해 IPO 시장 내 최대어들을 주관하는 데 성공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주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NH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자본시장(ECM) 본부 내 3개의 IPO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부터 IPO를 담당하는 ECM 본부를 기존 2부 체제에서 3부 체제로 재편하고 조직 강화에 나서왔다. 이미 지난 2018년 증권사 최초로 IPO 담당 인력이 4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5개 본부 체제인 기업금융(IB) 부문을 두 개의 그룹으로 승격하고, IB1 본부에 IPO1실과 IPO2실, 기업금융실 등 3개 팀을 산하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IB 본부를 1~3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중 IB1 부문이 부채자본시장(DCM)과 ECM 등의 기업금융 업무를 맡는다. 미래에셋대우 IPO 본부 또한 40여 명의 인력이 1·2·3팀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증권사 주관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은 지난해 IPO 조직을 2개 팀으로 확대했다. 총 2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회계사, 투자 전문 인력 등 경력직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올해 1월 IPO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기존 자본시장본부 산하의 IPO실을 2개의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고 본부격인 IPO사업단으로 승격했다. 현재 2팀 내 각각 10명 안팎의 실무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등도 지난해부터 IPO 조직을 확대하거나 본부로 상향하는 등 IPO 부서의 전문화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각 증권사에 상장을 문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모든 증권사들이 IPO 부서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IPO 담당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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