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른바 국내 IPO 주관 ‘빅3’로 꼽히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대다수 증권사들은 IPO 조직을 확대 개편하거나 인력을 확충하는 데 힘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에는 SK바이오팜에 31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상반기 IPO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8월 아이디피, 셀레믹스, 미투젠, 영림원소프트랩, 이루다, 영림원소프트랩, 핌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압타마사이언스 등은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IPO 주관 빅3로 불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는 모두 3팀 체제로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모두 50명 안팎의 IPO 전문 인력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올해 IPO 시장 내 최대어들을 주관하는 데 성공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주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NH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자본시장(ECM) 본부 내 3개의 IPO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5개 본부 체제인 기업금융(IB) 부문을 두 개의 그룹으로 승격하고, IB1 본부에 IPO1실과 IPO2실, 기업금융실 등 3개 팀을 산하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IB 본부를 1~3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중 IB1 부문이 부채자본시장(DCM)과 ECM 등의 기업금융 업무를 맡는다. 미래에셋대우 IPO 본부 또한 40여 명의 인력이 1·2·3팀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증권사 주관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은 지난해 IPO 조직을 2개 팀으로 확대했다. 총 2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회계사, 투자 전문 인력 등 경력직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올해 1월 IPO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기존 자본시장본부 산하의 IPO실을 2개의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고 본부격인 IPO사업단으로 승격했다. 현재 2팀 내 각각 10명 안팎의 실무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등도 지난해부터 IPO 조직을 확대하거나 본부로 상향하는 등 IPO 부서의 전문화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각 증권사에 상장을 문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모든 증권사들이 IPO 부서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IPO 담당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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