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공개(IPO) 예정인 자회사들의 선전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9.4%까지 낮아진 자사주 비율을 12.0%까지 높이고, 향후 다양한 투자 활동이나 임직원 인센티브 등에 자사주를 활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을 대두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며 “핵심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편입 또는 추가 지분율 확보로 전자는 인적분할이, 후자는 물적분할이 좀 더 유리하다”라고 평가했다.
IPO 예정 자회사들의 선전은 SK텔레콤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최근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5개 자회사에 대한 IPO 계획을 공개했다”라며 “ADT캡스와 SK인포섹 인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융합보안 역량을 갖추는데 성공했고, 무선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커머스 분야에서 모바일 역량을 강화하며 영업적자를 큰 폭으로 축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고 5G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본업인 무선통신 부문의 이익개선 속도가 가파를 전망”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을 가정할 경우 SK텔레콤의 적정주가는 시너지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보수적으로 32만원이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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