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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세…시세차익 투자 수요 지방으로 몰릴까

기사입력 : 2020-09-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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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전세가율, 2014년 8월 이후 약 6년여만에 60%대에 근접한 70.2% 기록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년여 만에 60%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서는 여전히 80% 이상의 전세가율이 나타나고 있어, 시세차익 투자(갭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세가율이란 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으면 시세차익 투자(갭 투자)에 유리한 시기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세차익 투자(갭 투자)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매매 가격이 5억 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 5,000만 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 원으로 집을 사는 방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0.2%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인 전세가율은 60%대에 근접하며, 2014년 8월(69.9%) 이후 약 6년여만에 60%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6월, 65.8%)보다 0.3% 하락한 65.5%를 기록했고 △지방 74.6% △5ㆍ6대광역시 72.1% △ 9개도 73.2% △8개도 77.5%를 각각 보였다. 전국적으로 전세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은 80%를 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시ㆍ도 중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시군구 지역은 총 27곳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위 10곳은 △강릉시(86.5%) △무안군(86.3%) △청주시 서원구(84.7%) △춘천시(84.6%) △보령시(84.6%) △전주시 완산구(84.6%) △전주시(83.8%) △구미시(83.8%) △창원시 마산회원구(83.4%) △광주시 북구(83%) 등 지방을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반대로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10곳은 △용산구(45.8%) △강남구(47%) △송파구(48.3%) △세종시(48.8%) △과천시(50.1%) △서초구(52%) △광명시(53.6%) △강동구(55%) △마포구(55.1%) △구리시(56.1%)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강화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갭투자 수요가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라 2주택까지 기존 취득세율(1~3%)을 적용 받는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와 투자의 쏠림 현상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계속된 집값 상승으로 부동산 불패론에 대한 의식 마저 반영되면서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또한 올해 최대치인 6월 전국 기준 120.2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높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아파트의 매전차익을 활용한 매수와 신규 분양 아파트 역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 성수기에 접어드는 분양시장에서는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지역에서 ‘구미 아이파크 더샵’,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포레나 순천’, ‘전주 에코시티 더샵(16블록)’,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15블록)’ 등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10월 구미시 원평1구역 재개발(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구미시내 원평2구역, 원평3구역 등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되는 지역 첫 ‘아이파크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14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 내 최고층 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내에는 1만6천㎡의 조경공간도 갖춰진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교가 위치해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으로의 통학도 수월하다. 단지 인근 구미중앙로와 산업로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도 용이하다.

동도건설은 강릉시 포남동 1117번지 일원에 짓는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분양 중이다. 강릉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센트리움’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3층, 3개동, 전용면적 40~59㎡,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 총 454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1,978㎡의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경강선 KTX강릉역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의료시설과 홈플러스, 동부시장, CGV 강릉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한화건설은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는 인접해 있는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 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우미건설은 10월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 B1블록에 짓는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818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 산업연구단지,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JC와 완주IC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도 자유롭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전주시 에코시티 16블록에 짓는 ‘전주 에코시티 16블록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에코시티 5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로 총 57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센트럴파크(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이 위치해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IC, 완주순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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