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쉬운 우리말 사업’에서 첫 사례로 지난주(8월10~14일) 한국금융 홈페이지에 등장한 단어들입니다.
‘쉬운 우리말 사업’은 이처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지만 그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단어를 골라 여기에 상응하는 쉬운 우리말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복습하는 차원에서 하나하나씩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어원은 ‘언팩’ 대신 ‘신제품 공개’라는 말을 쓸 것을 제안합니다. ‘팩’ 하면 얼굴에 붙이는 팩을 먼저 연상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언팩보다는 쉬운 우리말 ‘(신제품) 공개’가 훨씬 의미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캐시 카우’는 영어단어 캐시(cash.현금)에 카우(cow.젖소)를 붙인 말인데 역시 언론에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캐시 카우는 우리말로 ‘돈줄’, ‘현금 창출원’ 등으로 바꾸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덧붙이자면 캐시와 관련된 말 중에 ‘캐시 플로(cash flow)’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는데 ’현금 흐름‘이라는 쉬운 우리말이 있습니다.
월급이 들어왔다 잠시 머물렀다 나가는 통장을 흔히 ‘파킹(parking)통장’이라고 부릅니다. ‘은행들이 파킹통장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적이 있을 겁니다.
‘파킹’에는 주차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데 잠시 주차했다가 다른 곳으로 가는 자동차처럼 돈도 잠시 들어왔다가 나간다는 의미에서 ‘파킹통장’은 ‘주차통장’이나 ‘거점통장’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먼서 신문지상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단어는 아마도 ‘갭투자’가 아닌가 합니다.
갭(gap)은 ‘차이,공백, 틈’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갭투자에서 갭은 집값과 전세금의 차이를 말합니다.
국어원은 ‘갭투자’ 대신 ‘시세차익 투자’라는 쉬운 우리말을 쓸 것을 제안합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김재창 기자 kidongod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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