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집은 기존 거주 기능과 재산 증식을 위한 투자개념이 강했다. 또한 직주근접, 학군, 교통망 등 입지적인 요소들이 생활공간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언택트’가 키워드가 되면서 생활공간에도 기존 기능보다 더 많은 기능들이 부여됐다. 일과 학습을 하고 쉬거나 여가를 즐기는 기능까지 더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공간도 이러한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서재나 취미실, 학습실 등 집의 추가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평형이 주목을 받을 것이며, 아울러 알파룸이나 테라스, 복층 등과 같은 특화설계를 적용한 집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들이 외부가 아닌 단지 내에서 더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거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체육관, 북카페, 카페테리아, 라운지 등이 마련된 공간이 인기를 끌 것이며, 컨시어지 서비스나 안전보안 서비스 등에 대한 요구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독특한 설계와 구성을 갖춘 단지들이 신규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도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오는 9월 7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77~191㎡, 608실로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다양한 컨셉트의 커뮤니티 공간을 갖췄으며, 다채로운 컨시어지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은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통장 없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 테라스 타운하우스가 분양에 들어갔다. 범양건영이 시공하며, 총 286가구로 각 세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 규모다. 내 집안에 탁 트인 테라스를 갖추면서 아파트의 장점인 보안, 커뮤니티시설, 유지보수 등을 강화했다. 전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는 수직형 설계로 나오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계약 후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 3블록에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를 9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7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1134가구로 구성된다.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는 지상 1층에 80명 이상의 영·유아를 보살필 수 있는 보육실을 마련해 코로나19 위험을 줄였다. 입주민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단지 내에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GX룸, 멀티룸,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