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아파트시장에 쏠리면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4711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110건 대비 51.5% 증가했다. 서울도 같은 기간 4283건에서 6101건으로 42.4% 늘면서 수도권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상가, 오피스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 2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5만6031건으로 지난해(14만4200건) 대비 8.2%(1만1831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정부의 잇따른 주거시장 규제를 들고 있다. 특히 강도 높은 규제가 아파트 시장에 쏠리면서 매입을 통한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도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이 쏠리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수익형 부동산의 특성상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예적금 이자 대비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남양주시 다산동에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도농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착공 계획인 GTX-B노선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를 비롯해 주변으로 다수의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송도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608실 규모로 조성되며, 뛰어난 내·외관 디자인과 뉴욕 서비스 레지던스를 모티브로 다양한 공간과 커뮤니티가 포함된 신개념 라이프 공간으로 들어선다.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는 금성백조건설이 시공하는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가 9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23㎡ 총 490실 규모로 공급되며 스마트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있는 초역세권이며 가산디지털단지까지 10분, 구로디지털단지·여의도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미라보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1124-25번지 외 1필지에 ‘미라보스위트’가 갤러리를 개관중에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총 383실이 전 세대 스위트하우스로 조성된다. 단지는 ‘어반가든’ 친환경 설계로 테라스가든, 루프탑가든 등 자연정원 등이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 공급하는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 9천여㎡ 규모며,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함께 구성된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사업지 바로 앞에는 우체국 사거리 신설역(예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7호선 철산역도 가깝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도시지원시설용지 29-1블록)에 지식산업센터 ‘동탄 우미 뉴브’를 10월 분양한다. 연면적 약 49,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로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이 높은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인 ‘브릭스톤’이 들어선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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