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금감원은 종합검사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고려해 종합검사를 8월말까지 연기하고, 현장 검사시에는 비대면 검사기법을 활용하는 등 신축적으로 검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금감원은 종합검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정을 또다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모펀드 전수조사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금감원은 1만 여개의 사모펀드와 사모전문운용사 230 여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24일 사전 검사를 시작으로, 내달 중으로는 현장에 방문하는 본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운용사당 검사 인원이 평균 5~6명 수준이라 현장 조사 진행이 가능하며,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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