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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첫 종합검사 실시…다음달 하나금융지주·은행 종합검사

기사입력 : 2020-07-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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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쇼핑도 내달부터 4개월간 실시

금감원, 올해 첫 종합검사 실시…다음달 하나금융지주·은행 종합검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금융회사 종합검사를 시작한다. 또한 ‘암행 점검’ 미스터리쇼핑도 내달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 첫 종합검사의 대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지정했다.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 판매사이며, 최근 환매 중단 사태로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수탁회사다.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고,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및 이탈리 헬스케어 펀드 관련 하나은행읩 불완전판매 여부를 판단하고,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수탁사로서의 책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과 하나은행은 종합검사 한 달 전 금감원의 공식 사전 통지를 앞두고 검사와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사전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의 종합검사를 진행한 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 금융사 종합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사 종합검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면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존 계획은 은행·지주·증권사·생명보험·손해보험 각각 3곳 등 총 17개사였지만 업종별 1~2곳으로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4개월간 금융회사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착수했으며, 펀드와 파생결합증권(DLS), 장외파생상품, 변액보험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미스터리쇼핑은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전문 기관의 조사 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사의 금융상품을 구매하면서 판매 절차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감원은 총 1600건에 걸쳐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증권사 등 영업점에서 800회를 비롯해 보험상품 모집인 등 대상 500회, 텔레마케팅 및 다이렉트채널 등 비대면채널 300회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올해 초 신설된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이 처음으로 진행한다. 라임사태, 옵티머스사태 등 사모펀드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불완전판매 관련 고강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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