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 첫 종합검사의 대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지정했다.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고,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및 이탈리 헬스케어 펀드 관련 하나은행읩 불완전판매 여부를 판단하고,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수탁사로서의 책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의 종합검사를 진행한 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 금융사 종합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사 종합검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면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존 계획은 은행·지주·증권사·생명보험·손해보험 각각 3곳 등 총 17개사였지만 업종별 1~2곳으로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
미스터리쇼핑은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전문 기관의 조사 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사의 금융상품을 구매하면서 판매 절차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감원은 총 1600건에 걸쳐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증권사 등 영업점에서 800회를 비롯해 보험상품 모집인 등 대상 500회, 텔레마케팅 및 다이렉트채널 등 비대면채널 300회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올해 초 신설된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이 처음으로 진행한다. 라임사태, 옵티머스사태 등 사모펀드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불완전판매 관련 고강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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