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에서 양자보안 기반 금융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공동 개발을 완료했으며, 양자보안 산업의 생태계를 금융 영역으로 확장해 테크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내달부터 DGB대구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IM(아이엠)뱅크’에서 디지털 OTP로 계좌 이체를 하거나 비대면 가입 및 계좌 개설 시 신분증 인증 절차를 거칠 때 안전하게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통상 디지털 OTP 번호와 신분증 인증 정보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DGB대구은행과 금융결제원의 서버로 차례로 전송되는데 제3자가 이 암호를 해킹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난수를 기반으로 ‘IM뱅크’ 앱의 디지털 OTP 번호와 신분증 인증 정보를 암호화함으로써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원리다.
SK텔레콤과 자회사 IDQ는 갤럭시 A 퀀텀의 오픈 API를 DGB대구은행에 공유하고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DGB대구은행과 향후 다른 서비스에도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IM뱅크’ 앱의 현재 비대면 가입 고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었다. 다른 국내 시중은행의 비대면 금융 거래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종 금융사기 수법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어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6720억원으로 2018년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금융 업계에서 개인정보 보안이 점차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여러 기업과 협력해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지난 5월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판매량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IoT 등 여러 분야에 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욱 DGB대구은행 마케팅본부장은 “DGB대구은행은 SK텔레콤과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업무 협약을 진행 해온 바 지난해 고금리 ‘T high 5’적금 출시에 이어 금번 QRNG 기술 적용 협약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이 강화된 보안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개발 및 협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교묘한 기술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금융 정보를 이용하는 스미싱 공격 등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민감한 요즘, SK텔레콤의 QRNG 기술을 적용한 IM뱅크 서비스로 고객에게 한층 더 안전한 보안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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