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3일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가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프로젝트를 위해 PF금융 지원하는 금융계약석를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풍력발전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10년 16%에서 올해 38%까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바람 세기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전력공급의 변동성이 커져 전력망의 주파수 균형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파수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에너지 신사업으로, ESS를 활용해 전력공급이 과다하면 전력을 줄이고, 전력공급이 부족하면 신속히 전력을 공급하여 전력망을 안정화시키는 시스템이다.
방문규 행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 신사업 선점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한화에너지와 사업 초기부터 금융구조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의 핵심 기자재 제조역량을 보유한 점을 감안해 향후 수은은 그린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에너지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 수은 등 국내금융기관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공급과 유관 서비스 투자를 선제적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담당 직원들의 아일랜드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촬영 자료와 온라인 컨퍼런스 등을 적극 활용해 이번 금융지원을 마쳤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그동안 PF 방식의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모델을 정립한 것이다”며,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때 모범사례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설비(ESS)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였다가 필요시 방출하는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유휴전력 저장 및 공급, 전력망 안정화 등 전력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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