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30일 에티오피아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에 3000만 달러, ‘코로나대응 프로그램차관 사업’에 4000만달러 등 총 7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시킨다.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은 “에티오피아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최우선 추진 보건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협력관계 증진과 함께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6.25 참전국이다. 최근 5년동안 매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3월초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 확진 약 5200명, 사망 80명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고, 특히 취약한 검사능력과 함께 의료장비 부족, 노후화로 적절한 선제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자재 차관은 수원국의 코로나19 대응의 긴급성을 고려해 통상 2년 소요되는 절차를 간소화하여 조속한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호흡기, 진단장비 등 K-방역·의료기자재를 생산 중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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