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매년 수조원을 자체제작 콘텐츠에 투자하며 콘텐츠 시장 경쟁력 박차를 가하고, LG유플러스에 이어 최근 KT에 입점하는 등 성장하는 상황과 반대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업체의 가입자들의 증가 추세가 주춤한 가운데 음악, 영화 저작권 모두에서 시비를 겪으며 국내 OTT 업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

IPTV가 채택하고 있는 T VOD 방식은 영화 한 편을 볼 때마다 건별로 결제가 되지만,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 등의 OTT 결제 방식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관람하는 방식이다.
수배협은 영화의 경우 2시간 가량 한 번 관람으로 끝나기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회차 수 비율을 나누는 정산 방식은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며 영화 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왓챠 측은 이에 대해 수배협이 언급한 건당 3000원은 극장 개봉 후 3개월에서 반년 사이에 IPTV, T VOD 등에 유통되는 초기 시점의 가격이라며 이후 구작으로 로 분류되어 500~1200원 정도로 건별 결제 가격, 판매량이 낮아진 시점에 왓챠 등의 월정액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수배협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외에도 음저협이 현재 OTT 업계가 제안하는 저작권료 0.56%에서 5배 수준의 저작권료를 요구하며 OTT 업체와 음악 저작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기에 토종 OTT 업체들은 현재 해결할 문제를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OTT 시장의 미래를 위해 저작권료 등 각종 세부 사항을 법적으로 확실하게 정하고 이에 양쪽 모두가 따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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