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대치동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9월 22일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둘째, 넷째 주 금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화 김환기(1913-1974), 미석 박수근(1914-1965), 대향 이중섭(1916-1956)은 대한민국 미술사를 통틀어 ‘최고의’,‘위대한’,‘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예술가들이다.
20세기 초반 한국 역사상 최고의 격동기를 살아낸 이들은 전쟁과 이별, 가난과 절망, 이별과 그리움 속에서 나라와 민족, 가족 그리고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총 32점(김환기 13점, 박수근 11점, 이중섭 8점)의 회화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 문헌 자료 20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전 출품작이 모두 개인소장품으로 구성된 점에서 이례적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미술계 안팎에서 다양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일반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작품 경매가 낙찰기준(2015-2019 상반기)으로 박수근, 이중섭의 경우 TOP10에 진입된 작품들 총 6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박수근의 작품은 ‘Under Trees’(Oil on Board,37.5x26cm, 서울옥션/’18.9.12, 10억5000만원낙찰), ‘나무와 두 여인’(연도미상, Oil on Canvas, 33x21cm, 서울옥션 / ’18.12.13, 8억원낙찰)이 소개된다.
이중섭의 작품으로는 ‘소’(연도미상, Oil on Paper, 28.2x45.3cm, 서울옥션/’18.3.7, 47억원 낙찰), ‘싸우는 소’(Enamel on Paper, 27.5x39.6cm, 서울옥션/’18.5.2, 14억5000만원 낙찰)등이 전시된다.
작가별 작품구성 역시 다채롭다. 현재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은 시대별 특성에 따라 구성된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작품 세계의 변화과정을 통해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면모를 쉽게 살펴볼 수 있다.
‘국민화가 혹은 서민 화가’ 박수근은 귀로, 노상, 나무, 여인 등 주제별 구성으로 평범한 서민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이 담긴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소의 화가’로 불리는 이중섭은 현재 남아있는 12점의 ‘소’ 그림 중 2점이 전격 소개됨과 동시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삶을 유지해온 작가답게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 포스코미술관 전시에 이어 포항 포스코 본사 포스코 갤러리에서도 10월 중 약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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