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월 개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긴급보육만 운영하다 포항, 광양 등 지자체별 개원지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정상 개원을 하게 됐다.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컨소시엄에 회사별로 참여가 가능한데, 포항지역은 그룹사 12개사, 협력사(중소기업) 47개사, 광양지역은 그룹사 11개사, 협력사(중소기업) 51개사가 신청했다. 특히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제철소 부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항, 광양 모두 자연친화적인 컨셉을 적용했다. 약 750평 연면적에 스틸구조의 건축물을 건립해 아이와 선생님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컨셉을 마련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실내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두어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했다. 실내정원에는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방형 도서관을 배치했으며, 신체 놀이 활동이 가능한 러닝 트랙을 만들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최원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원장은 “국내 최초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설계된 동촌어린이집에서 영유아·학부모·교직원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어린이집을 만들 것”이라며 “안전, 건강, 위생적인 측면에서 기본에 충실하여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과 기존 어린이집 외에 올해 3월 포스코센터에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직원들의 출산장려 및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7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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