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행장은 전통적인 영업점 운영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혁신금융을 선사하고, 고객관리 방식의 혁신에 나서면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영업점으로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소문지점을 지정했다. 서소문지점은 전 연령층 고객이 분포되어 다양한 업무가 발생하고, 최근 12개월 동안 영업점 방문 이력이 없으며 디지털 채널 활용 가능 고객 수가 평균 이상이다.
‘디지로그 브랜치’ 영업점에서는 영상통화와 고성능 ATM기기, 태블릿 상담시스템 등을 통해 찾아가는 상담·영업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영토확장과 종합금융서비스 집중,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며 장기적으로 ‘제로 페이퍼’ 및 ‘제로 캐쉬’ 영업점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디지털그룹 산하 독립영업점(Virtual Branch) ‘디지털 영업부’를 신설하고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R-Offering 시스템은 2500만 고객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하루 평균 1억 2000만건에 달하는 고객 로그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1분~2시간 이내에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영업부’의 영업 방식은 R-Offering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신한 쏠을 활용해 상담 및 상품신규 등의 업무를 완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서소문지점 고객 2300여명의 고객 관리를 ‘디지털영업부’로 이관한다. ‘디지털영업부’는 디지로그 시범 영업점인 서소문 지점의 고객을 ‘디지털영업부’ 관리 고객으로 분리해 성과 측정할 계획이다.
수신 및 여신 만기 안내 등 단순 고객 안내를 하는 후선 업무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가상의 영업점에 전담 고객을 배정하고 성과 측정을 시작한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영업부’는 서소문지점 2300여명 고객을 시작으로 중부본부 고객 1만 6000명, 2020년말 7만 4000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디지털 기반 고객 관리’와 ‘대면채널의 혁신 및 창구 체계 변환’을 미래 준비 아젠다로 설정하고,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진옥동 행장은 영업점 업무 전 영역의 ‘디지털화’와 영업점에 내점하지 않는 고객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을 강조해 왔다.
실무자와의 토론 중에도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과감하게 해보라”며, 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오케이 진(OK Jean 별명)’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최근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획·실행 등을 총괄하는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단’을 신설해 은행 내외부 전반의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DT 추진단은 프로세스, 상품/서비스, 일하는 방식, 창구체계 등 은행 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며 디지털금융 재편에 나선다.
또한 영업추진, 상품기획, 빅데이터분석, 준법, 현장 영업 전문가들이 추진 과제에 따라 수시로 팀을 바꾸어가며 효율성도 높여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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