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 회장과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과 김기홍 회장이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면서 향후 지방금융사의 해외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 글로벌 사업 중심에 선 베트남 시장
DGB금융은 베트남 현지에 지점을, JB금융은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DGB대구은행이 지점 개설 본인가 승인을 받았으며, JB금융은 현지법인을 인수했다.
DGB대구은행은 베트남 비엣콤뱅크와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 베트남에서 수익 다변화 확대를 모색해 왔다. 최근 호치민 본인가 승인을 받아 오는 8월 중순부터 영업에 본격 돌입한다.
이어 지난 9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본인가 승인을 받아 사무소 개소 후 약 6년만에 호치민지점을 개점한다. DGB대구은행은 호치민지점을 통해 한국계 기업 대상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점진적 현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JB금융은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를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해 은행·캐피탈에서 증권사까지 글로벌 종합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기홍 회장은 MSGS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며 비은행 수익비중도 확대했다.
JB금융은 MSGS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승인 절차 지연과 코로나19로 인해 당초보다 인수일이 미뤄지면서 지난 4월 최종 완료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현지 사업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JB금융은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한다.
김태오 회장과 김기홍 회장은 베트남 시장에 각각 은행과 증권사를 두며,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 확장 기반을 구축하면서 향후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 ‘블루오션’ 캄보디아 시장 기반 구축
캄보디아는 제2의 베트남으로 불리면서 많은 금융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활동에서 달러를 사용해 환리스크 부담이 적으며, 규제장벽도 낮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DGB금융과 JB금융도 캄보디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DGB금융은 현지 특수은행과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했으며, JB금융은 현지 상업은행을 인수했다.
캄보디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내는 곳은 JB금융의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다. JB금융은 2016년에 전북은행을 통해 프놈펜상업은행을 손자회사로 인수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으며,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로 이어지는 금융벨트를 구축하며 신남방 인프라를 다지고 있다.
DGB금융은 여신전문 특수은행과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해 캄보디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2018년 캠캐피탈(Cam Capital) 은행을 인수했으며, DGB캐피탈은 지난 2월 캄보디아 현지법인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했다.
DGB특수은행은 2021년 2월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코어뱅킹·디지털 등 5개 분야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확대 전환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상업은행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캄보디아 대출 전담 회사 추가 인수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캄보디아 거점화 계획을 실행해 나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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