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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회장, 그룹 성장 이끌며 내실도 ‘튼튼’

기사입력 : 202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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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업종 최상위 유지
신성장 동력 기반도 구축

김기홍 회장, 그룹 성장 이끌며 내실도 ‘튼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안정적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로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부문별 ‘그룹시너지협의체’를 조직해 그룹 차원에서 사업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그룹의 비전인 ‘강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접점에서 진심을 담은 고객 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JB금융이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강소 금융그룹으로 성장해나가면서 김기홍 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해 수익성은 가장 높은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 내실 성장 기반 수익 확대

김기홍 회장은 취임 첫해부터 역대 최대 수준 실적과 함께 안정된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면서 경영체질 개선과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0.84% 및 11.1%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가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341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기존 DGB금융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2.69%로,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지마 다른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 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으며, 자회사인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은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했다.

김기홍 회장은 “올해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1분기 수준의 NIM은 유지하는 것으로 목표 NIM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분기에 0.91%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3bp 증가했지만 지난 4분기 JB우리캐피탈의 건전성 분류기준 변경 영향을 제외하면 0.81%로 오히려 전분기 대비 7bp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도 각각 9.65% 및 12.95%로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 1.34%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0bp 증가했다. RORWA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비중으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수준을 동시에 볼 수 있다. RORWA 수치가 높을수록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고, 자본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미래성장동력 구축에 박차

김기홍 회장은 최근 투자금융과 WM, 디지털 전략 등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부문별 ‘그룹시너지협의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투자금융 부문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이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와 시장정보를 공유하며, WM부문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전문가들이 참여해 은행 고객 수요를 분석한 후 판매상품의 선정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각 협의체에는 자회사들의 담당 임원과 부서장들이 참여하고, 협의체를 총괄하는 부문장도 임명됐다. 투자금융부문은 전북은행에서, WM부문은 광주은행에서, 디지털 부문은 지주에서 부문장으로 임명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부문은 DT(Digital Transformation)와 DA(Digital Analytics)로 부문을 이원화했다. DT부문은 그룹내 DT방향과 시너지, 협업 방안을 협의하고 DA부문은 데이터 분석환경 조성을 위한 계열사간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김기홍 회장은 계열사들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중복투자를 줄이며 고객 풀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남아 금융벨트’ 구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남방 국가를 글로벌 시장의 주요 거점 지역으로 보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베트남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인수로 은행·캐피탈에서 증권사까지 글로벌 종합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JB금융은 MSGS 인수 이후 IB 업무 및 수수료 수입을 중심으로 전략을 펼칠 계획으로, MSGS 인수가 해외시장과 비은행 비즈니스가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이 될 전망이다.

김기홍 회장은 JB금융이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리테일 비즈니스나 캐피탈 등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동남아 시장을 주타깃을 삼고 M&A나 합작회사 형태로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기홍 회장의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조직 개편에 적극적인 행보로 JB금융이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가면서 성장세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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