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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향한 스타트업 육성] 하나은행 ‘원큐 애자일랩’ 통해 스타트업 지원체계 구축

기사입력 : 2020-06-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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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직접 지분투자…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1Q Aglie Lab 직원이 회의실에서 비대면 협업 툴을 활용해 '쿼타랩' 최동현 대표(화면 좌측 하단)와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1Q Aglie Lab 직원이 회의실에서 비대면 협업 툴을 활용해 '쿼타랩' 최동현 대표(화면 좌측 하단)와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위원회가 2020년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시중은행들도 자회사 투자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법령상 은행·보험회사는 금융위 인정업종의 경우에만 15% 이상의 출자가 가능하며, 혁신정책으로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창업기업까지 은행이 15%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취지의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시중은행들이 혁신기업 발굴을 위한 진행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들의 직접투자 방안이 검토되면서 발굴한 스타트업들을 자회사로 둘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은행은 관계사간 전략적 협업에 초점을 맞춰 ‘1Q Agile Lab(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총 90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전방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 직·간접 투자 및 전방위적 지원 확대

하나은행은 2015년 핀테크 지원을 위해 현재 ‘1Q Agile Lab’인 핀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센터 ‘1Q Lab’을 개소했다. 이번 10기까지 총 90개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Q Agile Lab’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및 다양한 핀테크 전 영역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기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은행내 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면서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전 계열사를 연계한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사업 추진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 전 계열사 연계 공동사업을 진행하며 아이데이션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워킹 스페이스를 제공하며, 전문가 멘토링 및 PR·IR을 지원하고, 산학연계활동 및 청년창업을 지원하며,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1Q Agile Lab’은 투자 기능도 함께 갖고 있어 직접 및 간접 투자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직접 지분투자 업무를 수행한다.

스타트업 선정과 투자에 있어 단일한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 운영으로, 공동사업 추진과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간의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

◇ 공동 사업 추진으로 디지털 금융 박차

하나은행은 19일 ‘1Q Agile Lab 10기’에 참여할 국내외 스타트업 14곳을 선발하면서 총 90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1기에 2개사를 시작으로 2기 4개사, 3기 7개사를 선발했으며, 5기부터 11개사를 선발하며 두 자리 수 선발하기 시작했다. 이번 10기에 14개사를 선발하며 역대 가장 많은 기업수를 기록했다.

이중 스파이스웨어와 쿼타랩은 지분 투자가 동시에 결정됐다. 스파이스웨어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쿼타랩은 비상장회사 지분 및 주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1Q Agile Lab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반성장을 이루고 있다.

1기 핀테크와의 협업으로 2016년에 하나캐피탈에서 온라인마켓 셀러 전용 ‘1Q 셀러론’을 출시했으며, 4기 마인즈랩과는 2017년 AI 대화형 금융플랫폼 ‘HAI 뱅킹’을 개발했다.

5기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2017년 로보어드바이저 ‘HAI 로보’ 협업 개발했으며, 7기 아토리서치와 2018년 하나금융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공동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에 ‘1Q Agile Lab 글로벌센터’를 개소해 국내 비즈니스 진출 및 확장을 희망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아웃바운드 프로그램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비즈니스 연계를 위한 글로벌 인바운드 프로그램을 신설해 글로벌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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