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법령상 은행·보험회사는 금융위 인정업종의 경우에만 15% 이상의 출자가 가능하며, 혁신정책으로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혁신창업기업까지 은행이 15%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취지의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관계사간 전략적 협업에 초점을 맞춰 ‘1Q Agile Lab(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총 90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전방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 직·간접 투자 및 전방위적 지원 확대
‘1Q Agile Lab’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및 다양한 핀테크 전 영역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기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은행내 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면서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전 계열사를 연계한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사업 추진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1Q Agile Lab’은 투자 기능도 함께 갖고 있어 직접 및 간접 투자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직접 지분투자 업무를 수행한다.
스타트업 선정과 투자에 있어 단일한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 운영으로, 공동사업 추진과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간의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
◇ 공동 사업 추진으로 디지털 금융 박차
하나은행은 19일 ‘1Q Agile Lab 10기’에 참여할 국내외 스타트업 14곳을 선발하면서 총 90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1기에 2개사를 시작으로 2기 4개사, 3기 7개사를 선발했으며, 5기부터 11개사를 선발하며 두 자리 수 선발하기 시작했다. 이번 10기에 14개사를 선발하며 역대 가장 많은 기업수를 기록했다.
이중 스파이스웨어와 쿼타랩은 지분 투자가 동시에 결정됐다. 스파이스웨어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쿼타랩은 비상장회사 지분 및 주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1Q Agile Lab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반성장을 이루고 있다.
1기 핀테크와의 협업으로 2016년에 하나캐피탈에서 온라인마켓 셀러 전용 ‘1Q 셀러론’을 출시했으며, 4기 마인즈랩과는 2017년 AI 대화형 금융플랫폼 ‘HAI 뱅킹’을 개발했다.
5기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2017년 로보어드바이저 ‘HAI 로보’ 협업 개발했으며, 7기 아토리서치와 2018년 하나금융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공동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에 ‘1Q Agile Lab 글로벌센터’를 개소해 국내 비즈니스 진출 및 확장을 희망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하나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아웃바운드 프로그램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비즈니스 연계를 위한 글로벌 인바운드 프로그램을 신설해 글로벌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