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는 11일 중기부와 산업부, 현대자동차그룹, 한국 GM,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완성차 업계,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3차 협력업체 중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의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해당 기업의 업력과 기술역량, 납품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대상 기업을 결정한다.
지원규모는 업체당 지원금액은 연간 매출액의 4분의 1~3분의 1 수준으로,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30억원,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 자체적으로 보증료의 0.3%p를 감면하고, 신한은행·하나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추가로 0.2%p를 감면받아 최대 0.5%p까지 보증료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완성차 업계는 5000억원 이상의 ‘자동차 부품기업 금융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중 기술보증기금 4200억원 이상이며, 신용보증기금이 1400억원 이상이다.
이 출연금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기업 중심으로 지원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말 중기부의 10번째 자상한기업에 선정됏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과 스타트업과 자동차 부품업계의 연결을 위한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운전자금·시설자금 등 4300억원 규모의 보증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한 바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P-CBO 프로그램으로 40여개 기업에 약 1700억원을 지원했으며,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도 한도 외 대출 프로그램·만기연장 등을 통해 약 5조원의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유동성 불안은 어느 정도 진정됐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부품기업과 해외 공장 생산차질로 인해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 등 정책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정부·대기업·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상생특별보증 협약이 정부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자상한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공존과 상생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성윤모닫기성윤모기사 모아보기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들은 수레바퀴 물에 빠진 물고기와 같이 학철부어(涸轍鮒魚)의 상황에 처해 있으므로, 당장의 물 한 사발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기술력과 납품 역량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도 위기를 견뎌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중견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6월 중에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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