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이 동물대상 효능 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셀트리온은 이달 임상 동물을 패럿에서 햄스터, 원숭이, 마우스 등으로 확대한 뒤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1, 2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 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저농도와 고농도 투여군으로 페럿 개체를 나눠 약물을 투입한 결과 두 투여군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콧물·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에서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는 개발 역량뿐 아니라 생산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상위업체들의 경쟁영역”이라며 “일라이 릴리, 암젠, 아스트라 제네카, GSK(비어), 리제네론과 셀트리온이 유사한 단계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팬데믹이 유지되거나 초겨울 이후 재확산된다는 가정이 유지되면 위의 경쟁업체들이 모두 치료제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생산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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