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등이 증시 거래대금 호조를 이끌고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증가 요인으로 반영됐다.
지방금융지주 계열인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 하이투자증권(대표 성무용)의 경우 충당금 여파가 실적에 반영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 공시를 종합하면, 6개 은행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중 NH투자증권,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적자 전환했다.
6개 증권사 중 영업이익 기준 1위는 NH투자증권(276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도 역시 2255억원으로 NK투자증권이 최상위였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공통적인 증시 브로커리지 호조뿐만 아니라, IB 딜 수수료 수익이 부각돼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금융지주 계열에서는 '약한 고리'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응 요인이 컸다.
2024년 1분기 기준 DGB금융지주 계열 하이투자증권은 365억원 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라 실적이 후퇴했다.
BNK투자증권도 올해 1분기에 충당금을 300억원 가량 쌓으면서 실적에 하방 압력이 됐다.
은행지주들은 올해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보상 비용 등 실적 둔화 요인이 컸지만,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방어력을 보였다.
금융지주 증권사 별 그룹 순익 기여도(2024년 1분기 기준) 순위를 보면, NH투자증권 34.6%, KB증권이 19%, 하나증권이 8.7%, BNK투자증권은 5.9%, 신한투자증권은 5.7%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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