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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첫날 ‘따블’ 근접…IPO 시장 볕 들까 [증시 마감]

기사입력 : 2024-05-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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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96.52% 상승…16만3900원
개인·외국인 순매도세…기관 홀로 순매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HD현대(회장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대표 이기동)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보다 96.52% 오른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99.16% 상승한 16만6100원까지 치솟았지만, 따블은 달성하지 못하고 상승 폭을 줄였다.

이에 공모가 기준 3조7071억 원이었던 시가총액도 7조285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코스피 시총 54위 수준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7조3607억원)과 SK바이오팜(7조90억원) 사이에 위치했다.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일 거래대금은 2조1897억원으로 국내 증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삼성전자(1조606억원), SK하이닉스(4094억원), 폴라리스AI(4054억원) 등이 이었다. 거래량은 1584만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아 주가 변동성이 확대뒬 우려가 높았던 만큼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다. 해외 기관 투자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관 배정 물량(489만5052주) 중 약 40%(195만8067주)를 배정받았는데, 이 중 99.9% 수준인 195만7267주가 미확약 물량이었다.

실제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5억원, 56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1397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기관 투자자는 신규 상장 종목의 거래 첫날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상장한 제일엠앤에스는 거래 첫날 69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도 각각 134억원, 278억원을 순매도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34.36)보다 10.69포인트(p) 오른 2745.05(+0.3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04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1억원, 4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4억3632만주, 거래대금은 10조2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기아(+0.26%) ▲셀트리온(+0.1%) ▲KB금융(+5.14%)이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89%) ▲삼성전자우(-0.3%) ▲포스코홀딩스(-0.74%)는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2.27%), 보험(+1.49%), 증권(+1.16%)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업(-1.20%),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의 경우 전장(871.26) 대비 1.16p 상승한 872.42(+0.13%)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7억원, 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6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6742만주, 8조407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69%) ▲에코프로(+0.6%)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HPSP(+2.08%) ▲이오테크닉스(+2.24%)가 상승했으며 ▲알테오젠(-1.8%) ▲리노공업(-1.17%) ▲레인보우로보틱스(-1.3%)는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소폭 후퇴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어제에 이어 상승을 이어갔고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강보합 마감했다”며 “특히 올해 최대 일반 청약 증거금을 경신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후 98.5%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분 10.7p 가운데 3.2p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0.1원)보다 1.4원 오른 1361.5원에 거래됐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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