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은행들은 점포수를 축소 개편하면서 줄여나가고 있으며, ATM 기기도 최근에만 약 2000대 줄이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일상 속에 은행 창구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고객들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점포로 탈바꿈하고 있다.
딱딱한 은행 업무만 보는 곳이 아닌 은행 점포에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며 고객들을 유입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을 ‘컬처뱅크’로 탈바꿈하며 복합 문화공간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컬처뱅크는 최근 개점한 천안역지점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방배서래, 광화문역, 잠실레이크팰리스, 강남역 등에 위치해 있다.
1호점 방배서래지점은 공예를, 광화문역지점은 힐링서점, 잠실레이크팰리스지점은 가드닝, 강남역지점은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을 테마로 하고 있다. 천안역지점은
천안역지점은 컬처뱅크 최초로 지방 구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천안·아산 소재 약 4만여 외국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니즈 해소를 위해 전문 기관과의 제휴로 은행 업무 이외에도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홍대에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열린 문화 공간 ‘H-PULSE’ 하나멤버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H-PULSE’ 2층에 위치한 하나멤버스 라운지는 열린 쉼터로 전시·문화·예술활동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하나멤버스 회원에게는 스터디 모임과 세미나 공간도 제공된다.
하나멤버스 라운지는 그래피티 아트웍을 통해 창의적인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하나멤버스의 캐릭터 ‘하하패밀리’가 힙스터의 조형물로 구현돼 포토존을 연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 우리, 고객 맞춤 편의성 초점
우리은행은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역지점을 특화영업점 디지털금융점포로 새롭게 개점했다. 우리은행의 디지털금융점포는 디지털존과 상담존으로 구성됐다.
디지털존에서는 스마트키오스크를 활용해 예금·외환·전자금융 등의 신규 업무와 각종 변경 신청 등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으며 예금담보대출 신규 및 연장 등 일부 대출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또한 디젙존에 디지털체험 스크린을 비치해 고객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사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사용법 안내를 전담하는 직원도 별도 배치해 디지털금융점포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상담존에서는 심화된 금융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대기공간은 분리되어 있으며, 객장에서 자산관리상품과 기업금융, 개인여신 등 업무별 전담직원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상담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 없이 고객이 원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시범시범운영 등을 거쳐 디지털금융점포의 운영시간 및 점포수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카페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으로 한 공간의 다른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창구 업무가 마감되는 오후 4시 이후에는 폴바셋 카페로 바뀌어 은행 지점용으로 배치됐던 의자들도 카페용으로 변신한다.
또한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협업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일반 카페처럼 커피, 도넛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한 쪽에 위치한 은행 창구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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