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자동차업계에서는 약 33조원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의 감염병 확산으로 4월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수요급감 쇼크가 닥칠 것"이라며 "미증유 위기에 처한 자동차 부품사와 완성차 업계는 약 33조원의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기업별로 법인세·부가세·개별소비세 납부유예, 4대보험 및 세금납부기한 연장 등 간접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대차·기아차는 수출용 자동차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 가동 중단을 돌입·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부품협력사는 당장 매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자동차담당 연구원은 "자동차는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연계돼 있고 수요에 민감한 업종"이라며 "2분기 공급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한국철강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도 각각 업계 애로를 토로했다.
한편 상의는 오는 21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계와 23일 제약·바이오, 화장품, 의류패션 등 소비재 산업계와 2·3차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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