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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연구소 “코로나19 사태로 부산 주요 상권 유동 인구 40% 수준 불과”

기사입력 : 2020-04-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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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주요 상권의 변화 분석 보고서 발표
동남권 주요 상권 146개 중 성장상권 63개

BNK금융연구소 “코로나19 사태로 부산 주요 상권 유동 인구 40% 수준 불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의 서면·연산·사상·남포·동래 등 주요 상권의 유동 인구가 평소보다 30~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BNK금융그룹은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2일 ‘동남권 주요 상권의 변화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주요 상권은 146개로 조사됐다. 주요상권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권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6개 업종의 사업체 수가 1000개 이상인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상권이 70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남 57개, 울산 19개 순으로 나타났다.

상권 성장단계별로 살펴보면 성장상권이 63개로 가장 높은 4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59개로 40.4%, 쇠퇴상권은 24개 16.4%로 파악됐다.

부산의 경우 성장상권이 27개로 지역 전체상권 70개 중 38.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가 5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강서구에 4개의 성장상권이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성장상권이 9개로 지역 전체상권 19개 중 4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울주군 3개와 남구·중구·북구 등에 각각 2개씩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10개로 52.6%의 비중을 보였으며 쇠퇴상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성장상권이 27개로 지역 전체상권 57개 중 4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가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양산시는 동5개, 김해시는 4개, 진주시는 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24개로 42.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쇠퇴상권은 6개로 비중은 10.5%였다.

주요 상권의 업종별 특화도를 의미하는 입지계수(LQ)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쇼핑업, 숙박업, 카페업, 이미용업 특화도가 높은 상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은 주점업, 여가업, 교육업에 특화된 상권이 많았으며, 울산의 경우 업종별 특화도가 높은 상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센터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고 지역상권의 생태계 자체가 훼손될 우려가 높은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지원정책의 실행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동남권 상권 지원정책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언급하며 성장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뿐만 아니라 정체 및 쇠퇴 상권에 대한 재개발, 재정비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 노력의 범위와 규모가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한 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강화해 나가는데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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