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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손태승, 우리금융 3년 더…2기체제 숙제 산적

기사입력 : 2020-03-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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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없이 가결…비은행 확장 연속경영
금감원, 즉시 항고 수순 법리다툼 여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 사진= 우리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 사진=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3년 연임이 확정됐다.

지주사 전환 이후 추진해 온 비은행 확장을 연속선상에서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보호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법정 다툼은 향후 경영 행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손태승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 종결 시까지로 3년이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해외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으면서 연임이 제동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금감원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은 향후 3년간 연임 포함 금융권 취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태승 회장은 서울행정법원에 금감원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징계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중징계 효력은 정지됐다. 그리고 이번 주총 표결을 통해 손태승 회장의 3년 연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손태승 회장의 연임으로 2기 경영이 시작되면서 우리금융그룹은 연속선 상에서 기존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금융지주로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인수합병(M&A) 추진이 꼽힌다. 지주사 전환 이후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카드, 종금 등 외에 자산운용(동양, ABL글로벌), 부동산신탁(국제)을 인수하며 라인업을 추가해왔지만, 여전히 은행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증권업과 보험업 보강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또 최근 돌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아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챙겨야 하는 과제가 있다.

특히 향후 법정 다툼 여진이 남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금감원은 징계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인용 결정에 즉시 항고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진행할 금감원 징계효력 취소 청구 본안 소송을 제기해 법리 다툼을 예열했다.

각종 인허가를 쥔 금융당국과의 공방 구도는 금융회사로서 경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DLF 사태뿐 아니라 라임펀드 사태, 비밀번호 무단변경 사건 등 우리은행 관련해 금융당국이 칼날을 드리우고 있는 사안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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