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이후 추진해 온 비은행 확장을 연속선상에서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보호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법정 다툼은 향후 경영 행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해외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으면서 연임이 제동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금감원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은 향후 3년간 연임 포함 금융권 취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태승 회장은 서울행정법원에 금감원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징계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중징계 효력은 정지됐다. 그리고 이번 주총 표결을 통해 손태승 회장의 3년 연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우선 금융지주로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인수합병(M&A) 추진이 꼽힌다. 지주사 전환 이후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카드, 종금 등 외에 자산운용(동양, ABL글로벌), 부동산신탁(국제)을 인수하며 라인업을 추가해왔지만, 여전히 은행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증권업과 보험업 보강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또 최근 돌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아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챙겨야 하는 과제가 있다.
각종 인허가를 쥔 금융당국과의 공방 구도는 금융회사로서 경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DLF 사태뿐 아니라 라임펀드 사태, 비밀번호 무단변경 사건 등 우리은행 관련해 금융당국이 칼날을 드리우고 있는 사안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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