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연이은 부동산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반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감정원은 금주 들어 코로나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어 추세적 움직임보다는 통계상의 일시적 상승폭 확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의 2020년 3월 2주(3.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결과, 매매가격은 0.16%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에 속하는 서울은 0.02% 상승, 인천은 0.38% 상승, 경기는 0.41%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12주만의 일이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수도권(0.08%→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5%→0.04%), 8개도(0.01%→0.02%), 세종(0.82%→0.57%))됐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의 전세가 역시 일제히 늘었다. 서울은 0.04% 상승, 인천은 0.18% 상승, 경기는 0.11%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래가 위축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학군 및 역세권 지역,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지난주 0.15%에서 0.18%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28%)는 부개ㆍ청천동 역세권 단지와 개발호재(7호선 연장)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미추홀구(0.27%)는 용현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13%)는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 역시 0.08%에서 0.11%로 상승폭이 늘었다. 용인 수지구(0.45%)는 분당 인접한 죽전동 및 성복ㆍ풍덕천동 신분당선 역세권 위주로, 화성시(0.37%)는 동탄신도시 내 교통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의왕시(0.32%)는 포일동 준신축 및 오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수원 장안구(0.32%)는 정자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시(-0.32%)는 신규 입주물량(푸르지오써밋, 4월 1,571세대)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