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대·광의 부동산 열기가 다소 꺾이면서 부동산 자금이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인기가 높았던 대전과 대구, 광주 등에서 최근 오름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떨어지자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인천은 아파트 중위매매가가 대대광 지역의 오름세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는 지역별로 대전과 광주, 대구가 각각 14%, 8.9%, 5.3%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인천은 1.9% 상승에 그쳤었다.
인천은 아파트 거래량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비슷한 수준이었던 대구가 6,765건에서 7,025건으로 약 4% 증가에 그친데 비해 인천은 6,769건에서 18,841건으로 무려 3배 가량 거래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광주는 약 26% 늘어난 3,524건, 대전은 약 3.7% 늘어난 4,165건에 머물렀다.
인천은 분양 시장에서도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에 나섰던 16개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된 현장은 절반 수준이었고, 10.72대 1을 기록한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가 최고 평균 경쟁률을 차지했다.
이 같은 인천 분양 시장 내 훈풍은 GTX 등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도 교통망 확충과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거나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좋은 서구, 연수구, 미추홀구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동구는 송현동 구축을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은 1만 4000여 가구의 신규 분양 단지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대·대·광과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 등으로 쏠려 있던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오는4월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40층 총 4805가구, 사업비만 2조5000억 원 규모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고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초대형 프로젝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74∙84㎡ 중소형이 90% 이상 배치되며,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부평구 백운2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부평’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백운역과 접하고 있어 일대 정비사업장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부평구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도 4월 부개서초교 재개발로 총 1,599가구 아파트를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36~84㎡, 898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1호선 부개역이 가깝다.
우미건설은 3월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 예정이다. 총 437가구, 전용면적 59~84㎡로 검단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계양천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신설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이어 화성은 5월 중구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3~84㎡, 총 499가구로 조성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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