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3일부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던 '신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현대카드도 통신사 할인 카드인 'kt-현대카드M Edition2(라이트할부형)' 발급을 29일부터 종료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도 '아임 욜로(I'm YOLO)' 카드 발급을 지난 6일부터 중단했다. 통신사 카드는 카드업계에서는 이익보다는 잠재 회원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판매하는 대표적인 카드다.
카드사들이 카드 발급을 중단하는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카드사들은 작년 초 영세중소 우대가맹점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수료 우대를 받는 가맹점 수가 늘어나게 됐다. 가맹점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카드사들은 기존 일반 가맹점 수수료를 받던 가맹점이 영중소 가맹점으로 떨어지면서 수익이 줄어들게 됐다. 하나카드도 수수료 여파로 작년 580여억원 순익 감소 영향을 받기도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를 유지하기 어렵게 돼 발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29일 발급 종료되는 'kt-현대카드M Edition2(라이트할부형)' 대신 출시하는 'kt-현대카드M Edition3(라이트할부형)'를 비교하면 전월 실적에서 차이가 난다.
'kt-현대카드M Edition2(라이트할부형)'은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을 채울 시 1만5000원, 전월실적 70만원 이상 시 2만원 통신비 할인을 제공한다. 업종과 무관하게 0.5% M포인트가 적립됐다. 연회비는 국제전용 기준 3만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되자 카드사들이 적자가 많이 나는 카드들은 자체적으로 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드상품 약관은 변하기 어려우므로 부가서비스 축소 등 비용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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