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이 이자·비이자이익 확대 및 대손충당금 절감 효과로 2024년 1분기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5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올 1분기 전년 동기(469억원) 대비 31.3% 증가한 6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신용대출 확장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임대·투자금융에서 발생하는 비이자수익도 증대됐다”며 “신용대출·기업여신 건전성 관리를 통한 대손상각비 축소와 판관비 관리 및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더해져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캐피탈의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1094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2210억원으로 같은 기간 4.8% 늘어났다. 이에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579억원) 대비 3.1% 성장한 1628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24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233억원) 대비 0.8%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순익 증가에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22%) 대비 0.27%p 증가한 1.49%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9.00%) 대비 1.90%p 늘어난 10.90%를 기록했다.
KB캐피탈은 이 기세를 몰아 리스크 관리 및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경제시장 침체 속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비즈니스 경쟁력 기반 안정적 성장 관리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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