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7일 열린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호텔·레저 사업에 메스를 가했다. 7일 열린 한진칼 이사회에서는 해당 부분 구조조정, 6일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는 호텔 사업 핵심인 송현동 부지와 인천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애착 사업 구조조정을 결정함에 따라 최근 그의 수난사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그 시작은 앞서 언급한대로 2014년 12월 ‘땅콩회황’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추진한 서울 한옥호텔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조 전 부사장은 2008년 약 2900억원에 송현동 부지를 매입했고, 7성급 한옥호텔을 지을 예정이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호텔 반경 200m 내 학교가 존재, 해당 호텔을 지을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땅콩회황이 건립을 무산시켰다는 것이 중론이다.
땅콩회황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인 지난 2018년 3월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로 경영 복귀한 그는 한 달 뒤에 동생인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로 인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8년 4월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 한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언성을 높이고 물컵을 바닥에 던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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