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같은 신기술 적용이 가져올 보안 위협 예방도 과제가 되고 있다.
외부 협력조직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틈을 탄 우회공격 시도 증가, 상용 소프트웨어(S/W) 취약점 공격, 또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사고 등이 꼽혔다.
고객 대상으로 보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금전 탈취에 나서는 파밍(Pharming) 공격부터 보이스피싱에 따른 악성앱 설치, 랜섬웨어 유포와 금전 요구 등이 있었다.
실제 전자금융 사기가 지능화 되면서 은행들도 밀착마크에 신경쓰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 5명 안팎으로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랩(Lab)을 새로 만들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AI(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해거래 패턴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아주대와 위상수학을 활용한 FDS 고도화 산학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융합과 개방이 키워드가 되고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면서 은행들에게 신기술에 따른 보안 위협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한다는 것은 은행 내 모든 프로세스가 다 알고리즘화 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블록체인, AI, IoT 등을 적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치면 지금처럼 대문만 지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처음부터 전방위적으로 보안성을 다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인데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도 "핀테크 업체 등과 얼라이언스 하다보니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서플라이 체인 어택) 같은 시도가 위협적일 수 있다"며 "은행 서버 자체를 직접 뚫는 공격은 어렵지만 취약한 고리를 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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