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첨단 ICT기술의 적용 범위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선박 엔진의 디지털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지시간 지난 1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독일의 글로벌선박 엔진업체인 ‘만(MAN Energy Solution)’사와 국내 종합엔진 제조사인 ‘HSD엔진’과 함께 ‘선박 엔진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알렸다.
‘선박 엔진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엔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 운항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엔진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발견함과 동시에 육상에서도 원격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뜻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각 업체들은 ▲선박 엔진의 디지털화 ▲선박 엔진의 성능 모니터링 가시화 ▲선박 엔진-스마트십 플랫폼-엔진 진단 솔루션에 대한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스마트십에 대한 선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십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선박 엔진과 관련 기자재를 디지털로 연동시켜 고객들에게 최적의 엔진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지털 선박을 만들기 위해 올해 ▲디지털 트윈십 연구 ▲LNG(처리) 설계기술 최적화 ▲스마트십 솔루션 및 사이버 보안 상위등급 인증 ▲극한기술 개발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선박엔진 관련 협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지난 9일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사로부터 전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 상위등급’(Digital AL3 SAFE SECURITY)을 획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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