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대기업집단 현황'을 살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 공정위는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의 순위를 결정한다.
현대차와 SK의 격차는 매년 줄고 있다. 2017년 약 48조원 나던 격차는 지난해 33조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5조원대까지 줄은 것이다.
SK는 최근 2년간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크게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충주 M15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SK는 올해도 대규모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재계 순위 변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에 힘입어 120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첫 공장 가동 시기는 2024년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초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 인수에도 성공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한화생명의 신종 자본증권 발행 영향 등으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32위)와 HDC(33위)는 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대기업(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새로 지정됐다. 특히 카카오는 ICT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한진그룹과 CJ그룹이 1계단씩 상승해 각각 13위, 14위로 올라섰고, 두산그룹은 2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과 에쓰오일은 각각 19위와 20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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