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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질문 "넷플릭스가 뭐에요?" 국내 시장 진입 3년 만에 월수입 200억 OTT

기사입력 : 2019-04-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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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또 보는 것 같은 예능, 드라마에 발길 돌리는 한국인들

●넷플릭스 모바일 접속 시에 보이는 첫 홍보화면/사진=오승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모바일 접속 시에 보이는 첫 홍보화면/사진=오승혁 기자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때는 2016년, 한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과 전공 수업 강의실.

팀 과제 발표 수업에서 한 조가 새로운 콘텐츠 이용 플랫폼으로 넷플릭스를 이야기하자 그 공간이 술렁였다.

곳곳에서 '넷플릭스가 뭐냐?'는 질문과 함께 나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때가 넷플릭스의 국내 진입 초기였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넷플릭스를 묻는 질문은 2030 세대에서 낡은 질문으로 여겨질 정도로 이 OTT 서비스는 성장했다.

지난달 가입자 153만을 기록하고 월매출 200억원의 수익을 자랑하는 이 서비스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와 런칭, 인기로 꾸준한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몰아보기와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최고로 대변되는 국내 2030 소비자를 정확히 타겟팅한 것에 이어 진입 장벽을 낮춘 요금제 출시로 더욱 강력한 신무기까지 장착했다.

새로이 출시된 모바일 요금제는 노트북, TV 시청이 제한된 대신에 프리미엄 요금제 1만4500원의 반값 수준인 6500이다.

또한, 기존과 달리 월간이 아닌 주간 결제가 가능해졌기에 한 주에 1625원의 가격으로 원하는 콘텐츠 몰아보기의 혜택을 마구 누릴 수 있다.

지금 일부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운영되는 모바일 요금제, 주간 요금제는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에 향후 정식 출시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이 우세하다.

여행, 먹방, 재벌, 출생의 비밀로 대표되는 국내 제작 콘텐츠에 비해 폭넓은 선택지와 기대를 만족시키는 퀄리티의 작품이 계속 이어진다면 넷플릭스는 월매출 200억원을 귀여운 과거로 기억할 정도로 성장할지 모른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콘텐츠 전쟁에 참전 중인 이동통신 3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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