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올 1분기 부진한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일회성비용 등으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신사업인 전지사업 동반 부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는 점은 업계 다수 의견이다.
12일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1분기 LG화학이 매출 6조7872억원, 영업이익 28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5.6%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석유화학사업인 기초소재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한 3518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전지부문도 영업손실 763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정기보수 및 ESS 화재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으로 풀이된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는 대산 NCC 정기보수에 따라 실적 개선폭이 제한됐다"면서 "전지는 ESS 관련 충당금 인식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시적인 실적 악화보다는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향후 방향성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LG화학이 밝힌 올해 전지부문 매출 목표는 10조다. 이 가운데 50%인 5조 가량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ESS 화재 원인에 관한 정부 발표가 5월말까지 지체된다는 점이 변수다.
원 연구원은 "ESS 관련 충당금 이슈가 목표 달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대형배터리 시장에서 동사의 입지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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