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은 28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전날 그는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아들인 박세창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금호 그룹이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박 사장이 결국 경영권을 승계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일단 박 사장의 경영 행보는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말 추진한 아시아나IDT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이는 금호그룹의 지난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부채비율을 줄인 것이 눈에 띈다. 금호그룹 지난해 부채비율은 364.3%로 전년 대비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금호그룹은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지난해 말 추진한 아시아나IDT 상장이 재무구조 실적 개선에 이유라고 설명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그룹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박 사장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전략 수립 등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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