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은 오늘(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주주들 손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최초의 재벌 총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해외연기금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9시에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11.56%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을 포함해 지분 22%만 반대 의사를 밝히면 연임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항공재벌인 박삼구 회장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라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 22일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한정’으로 내린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26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해당 사태가 일단락했지만,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부채비율로 실적이 적자로 전환한 것에 기인한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매출은 6조2403억원이었지만, 당기손익은 1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년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700%가 넘는 부채비율로 손해를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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