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28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전날 그는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로 2015년 시작된 박 회장의 ‘그룹 재건’ 행보로 보고 있다. 당시 금호고속을 인수한 박 회장은 6000억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지원했다.
이런 여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매출 규모가 지난 3년간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700%가 넘는 부채비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박 회장은 용퇴 결정 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부탁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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