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금융지주 수장들은 무한 경쟁에 돌입한 금융권에 대해 정부의 규제개혁과 지원 정책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도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그동안 '독점적인'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핀테크 기업 등 모든 결제사업자 뿐 아니라 은행 상호간까지 확대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금융그룹에서 키워달라"며 금융그룹의 "전폭적 투자"를 요청키도 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혁신안은 말그대로 '게임 체인저'에 해당하는 혁신적인 내용이었는데, 금융그룹 수장들은 글로벌 금융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실 가운데 이같은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을 표했다.
금융위 측은 금융지주 수장들이 "의미 있는 혁신방안"이라며 "그룹의 전략 수정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금융지주 수장들은 금융결제망 개방과 함께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손태승닫기

조용병닫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그룹공동 오픈 API 개방,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을 통한 투자 확대, 핀테크 제휴 통한 동남아 등 해외진출 노력을 전했다.
윤종규닫기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수장들은 핀테크 출자 관련 규제 정비, 마이데이터 산업에 대한 기존 금융권 동등 참여, 금융지주 정보공유 애로사항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지주 수장들은 "글로벌 디지털 경쟁 속도를 감안해 정부의 규제개혁과 금융산업 지원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제안키도 했다.
금융당국은 "낡은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시작으로 정부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핀테크 서비스와 결합해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변신하고 글로벌 빅테크(BigTech)와도 경쟁해나갈 수 있는 혁신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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