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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밍서비스 ‘BARO’, 통화품질 개선 즉시 베트남 시장서 대박

기사입력 : 2019-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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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많은 현지 곳곳 누비며 최적화 구슬땀
10초이상 걸리던 통화연결 단1초까지 단축

△모델이 baro를 이용하여 로밍통화를 즐기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모델이 baro를 이용하여 로밍통화를 즐기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사진=SKT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T가 지난해 출시한 로밍 서비스 'baro'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에서 총 누적 콜 수 200만콜을 돌파했다. 국가별 누적 콜수 200만콜 돌파는 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두번째다.

전체적으로는 서비스 론칭 두 달 만에 누적 1150만 콜, 누적 통화 20만 시간을 기록했다.

데이터-음성망 연동, 내 번호 그대로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면 해외에서 baro를 통해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요금 부담없이 통화할 수 있다.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을 차감하지 않는 것으로 고객의 부담을 던다.

데이터망과 음성망의 연동이라는 혁신을 통해 통화품질, 편의성 모두 향상되었다. 해외로밍이 가능한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국내 이용자 누구와도 고품질 통화가 가능해졌다. 별도 가입 절차는 없으며, 구글 스토어, 앱 스토어에서 최신버전의 T전화 앱만 설치하면 된다.

■ 통화 품질이 극도로 불안정했던 베트남위 현지 최적화

베트남, 일본 등 로밍 이용고객이 많은 지역의 통화품질 최적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음성 로밍통화 기준, 전체 통화의 10%를 차지하던 베트남은 현지 망 상태가 나빠 통화 품질이 매우 불안정하게 나타났다.

이에 서비스 시작 전 개발 팀원 10여 명을 현지에 급파, 보름간 동굴·계곡 등 베트남 오지를 돌며 통화 테스트와 음성 Delay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T전화 앱과 서버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론칭 이후에도 무선망 품질이 열악한 베트남의 3G 환경에서 최적통화가 가능하도록 T전화 내 통화엔진을 최적화해 해외망 환경에서 통화품질 및 안정성 개선을 위해 힘썼다. 기존 LTE에서 최적화된 T전화의 통화엔진을 3G 환경에서도 원활한 통화가 가능하도록 서버 튜닝을 지속 실행해 최고의 통화품질을 확보했다.

론칭 후 베트남의 망 상태에 맞춘 서버 개발 외에도 100여 종의 단말기로 하루 1000회 이상 통화테스트를 진행해 각 제조사와 단말기별 통화품질도 개선했다.

그 결과 통화연결 지연이 길던 베트남 다낭 및 호이안 지역에서 기존 10초 이상의 통화연결 시간이 현지 최적화 후 1초까지 짧아졌고 통화품질도 개선됐다. 그리고 10%의 데이터 절감효과도 만들 수 있었다.

음성로밍 통화를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

baro는 국내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T전화라는 통화 플랫폼을 동시에 가진 SKT의 15년부터 계속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실현됐다.

기존에는 음성 서비스 전용으로 이용된 HD보이스망을 개방형 구조로 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데이터망과 국내음성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상용화해 이번 baro 서비스에 도입했다.

△baro 서비스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baro 서비스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사진=SKT
기존 음성로밍이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의 모든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반면, baro는 국제 구간에서는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데이터 망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음성을 HD Voice 시스템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를 기반으로 음성망과 연동했다. 또한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적용, 기존 음성로밍 대비 20% 이상 선명한 품질의 통화를 구현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T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CES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 세계 통신사 중 오직 SKT 밖에 없다”며 “지난해 로밍 제도 개편 이후 로밍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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