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경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G손해보험의 노동조합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던 파업에 대해 “노사간 단체교섭에서의 이견 때문이 아닌 김동주 대표이사 등 사측의 적폐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이라며 당위성을 밝혔다.
노조는 "김 대표이사는 마케팅 전문가라는 미명 아래 고문 직책으로 들어온 낙하산 임원이었다"며 "보험 상품을 제조업의 상품 만들 듯 매출에만 초점을 맞춰 손해율을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에 따른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압박해왔지만, 김 대표이사는 '증자는 대주주 몫이지, 경영진 몫이 아니다'라며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조는 "'회사가 위기인데 파업이 웬 말이냐'는 논법은 주객이 전도된 표현"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회사가 경영실패를 시인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비롯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노조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G손보는 경영난으로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6.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밑돌면서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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