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실적 개선을 이어가면서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저축성·연금보험 성장…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유지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은 크게 늘어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지난해 영업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올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687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은 6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지만, 저축성 및 연금보험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0% 크게 성장했다.
신한라이프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조가 보장성보험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IFRS17 회계 제도 하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클수록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게 된다.
수익성 관련 지표도 개선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이익률)는 10.4%, 1.1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p, 0.07%p 개선됐다.
투자 손익은 금리 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나면서 1281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5% 크게 늘었다.
장기보험 가치 지속 확대… ALM 전략으로 건전성 관리
장기보험 주요 수익 지표인 CSM 규모는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CSM 규모는 7조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신한라이프는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생애 주기에 맞춰 보장 범위를 확대한 ‘신한(간편가입)종신보험 밸런스핏(Fit)’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사망 보장과 질병 치료비, 간병 부담과 생활자금 공백을 하나의 상품으로 대비할 수 있다. 아울러 10년간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달러연금보험’을 출시해 연금보험 시장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건전성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약화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K-ICS비율은 196.7%로 전년 동기 대비 41.3%p 하락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7.4%p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금리하락,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과 비교해 K-ICS비율이 하락했지만, 장기적 관점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TOP2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